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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의 호황 속에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지식산업센터(줄여서 '지산') 투자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로지 대출 조건만을 고려한 무모한 투기적 행태였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었죠. 과연 지산 투자의 결과는 어떠했으며, 향후 이 사례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지식형 산업센터, 줄여서 '지산'이란?

    초기에는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2009년 관련법 개정으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회사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형 구조의 건물을 말하는데, 구분상가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소유권이 더욱 세분화되어 있어 일반적인 상가 투자보다 리스크가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지산' 투자 광풍과 그 결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출이 쉽게 나온다는 이유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일었는데, 이는 매우 어이없는 투자 행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분상가 투자 대비 불리한 지산 투자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구분상가 투자를 그리 권장하지 않습니다. 상가 건물의 일부만 소유하는 구분상가의 경우, 시세 차익을 노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식산업센터 투자자들은 전용면적이 작은 물건을 구입하면서 앞으로의 시세 상승을 기대했다니, 참으로 비현실적이고 무모한 행태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터무니없이 높은 지산 물건 가격

    심지어 성수동과 같이 비교적 인기 있는 지역의 지산 물건 가격도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잘 나온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투자했다는 사실은, 안타깝게도 많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적자에 시달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가 매입에 나섰던 이들은 매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식과는 달리 부동산 거래는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어 빨리 처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죠. 차라리 1층 구분상가라도 편의점이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할 수 있겠지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공실이 발생하면 활용도가 매우 낮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 항상 유념해야 할 점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투자에 있어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대출 여건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수익성과 미래 전망, 투자금 대비 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투자를 결정한다면, 결국 큰 손실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금융 교육은 아직 부족한 편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투자하다 보니, 이런 식의 사태가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금융사들 또한 적절한 설명 없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결국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냉철한 판단력입니다. 시세 상승 기대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유의깊게 주목하고,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지산 투자 사태와 같은 참담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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